S(e)oul food 2016, 영화 스틸컷, ⓒ취리히 대학 민족학박물관떠나온 이에게 고향의 음식만큼 향수병을 일으키고 안도감을 주는 것이 있을까. 전시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독일에 이민 간 한국인들의 삶과 연관 지어 조명한다. 특히 1990년대에 스위스에 이민 간 한국인 화가 쿠키 피셔-한(Cookie Fischer-HAN)의 작업시리즈 <한국 식문화의 본질>(2009-16)...
바또라바르, 라비냥 거리 13번지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반 동정(Van DONGEN, 1877-1968)은 1905년 말부터 몽마르뜨에 위치한 20세기 초 현대 미술의 요람이었던 바또 라봐르(Bateau-Lavoir)에 거주했다. 피카소, 드랭, 블라맹크, 마티스, 아폴리네르 등의 예술가들과 교류를 했던 이곳에서의 체류는 그의 작품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화, 데생, 석판화 등의 65...
파란옷을 입은 여인, 1874오노레 도미에에게 무료로 집을 제공하고, 장 프랑수아 밀레의 미망인에게는 양육비 지원을 할 만큼 자상했던 카미유 코로(Jean-Baptiste Camille COROT, 1796-1875)는 혁신적인 풍경화로 잘 알려져있지만 인물화가이기도 하다. 드가는 그의 현대성이 돋보이는 인물화를 특히 존경했다. 묘한 누드, 로마 농민과 독서 중인 수도사, 아틀리에...
마른 부두에서의 올림픽, 1911년경 ⓒ게티 이미지해양 선박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바다 여행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기계로서 진보와 20세기 현대화의 강력한 상징이 되었다. 타이타닉, 노르망디, 퀸 메리, 캔버라 등을 포함한 세계 유명 여객선들의 숨겨진 디자인과 문화적 영향을 조명하고, 우리의 문화적 상상 속에...
전시 전경, 온라인 잡지 『아트뉴스』 제공세계적인 오페라 감독이자 무대 디자이너인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 1941- )과 미니애폴리스미술관의 협업으로 250년간 지속했던 청나라 문화와 예술을 선보인다. 전시장마다 주제에 맞는 음향과 조명, 향을 적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오감을 통해 오래전 막강한 권력을 누리며 화려한 생활을 했던 청나라의 왕실 ...
찰스 레니 맥킨토시의 불편함, 2016-17, 종이에 수채화와 연필, 39×60cm크리스 오르(Chris ORR, 1943- )의 폭넓은 주제는 빈센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잭슨 폴록, 파블로 피카소와 같은 미술사의 위대한 이름들을 나열하였다. 디테일이 세심하고 유머러스한 시각 언어로서, 각 예술가는 진실과 신화의 요소가 결합한 시나리오에서 재현되었다. 오르는 ‘예술...
중국미술관 소장 정품전@순치펑(孫其峰), 백응(白鷹), 74.5×47.5cm, 중국화, 1978년본래 중국미술관 6층은 자료실이었으나 새로운 개조를 통해 상설 전시관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장보각(藏寶閣)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전시가 그 첫 전시로써 소장품 10여 만점 중에서 선발된 대표 대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20세기 이래의 중국미술 대가의 중국화 11점, 유화 11점...
<Kopf>의 영상스틸, 1976, 마리아래스니그파운데이션 제공일평생 ‘몸의 감각’과 인체의 내적 표현을 탐구했던 마리아 래스니그(Maria LASSNIG, 1919-2014)는 2013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노년기에 이르러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여성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2014년 타계한 이후, 새로이 발견되거나 복원된 1970년대 실험 영화를 모아 ...
프랑수아 오귀스트 비야르, 카누위의 두 인디언케브랑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200여 점의 회화작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들을 통해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민중, 사회, 국토에 대한 시선의 변천사를 보여주는데 타인과 타지, 특히 이국정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조지 캐틀린(George Catlin, 1796-1872)의 미국의 아...
시즈카 요코미조, 영원히 (그리고 다시), 2003, 비디오 설치, ⓒShizuka YOKOMIZO ⓒGEIJUTSU SHINCHO photo: Tatsuro Hirose, Courtesy of Wako Works of Art우리는 삶과 죽음에 관계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거역하지 못하고 때론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에 깊이 새겨진 기억은 하나의 생명이 끊겨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계승되어 새로운 의미로 다시 ...
배달 오토바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우리는 일에 빠져 살아요. 우리는 등산하기를 좋아해요.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구는 한국 블로거들이 한국에 대해 쓴 글로 이번 전시에서 독일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머릿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현재와 과거 두 부분으로 나누고 ...
전시 전경저장성문물고고연구소, 항저우시문물고고연구소, 상하이박물관, 롱추안청자박물관, 산둥박물관, 수도박물관과 고궁박물관이 공동주관하여 전세계 최초로 ‘가요(哥窑)’를 주제로 한 대형 전시를 개최했다. 고궁박물원은 중국 도자기 발전사 중 유명한 5대 가마인 여요(汝窯), 관요(官窯), 가요(哥窯), 정요(定窯), 균요(鈞窯)에서 전래된 도자기를 최...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에두아르도 나바로, 지구를 향한 편지들, 2017, Courtesy of Eduardo Navarro ⓒStiftung Skulpturenpark Köln 2017, 사진: Veit Landwehr, bildpark.net1997년 예술품 소장가 슈토펠 부부에 의해 공원이 설립된 이래 20주년을 맞이하는 9번째 전시이다. 총 9명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안드레아 뷔트너는 새를 위한 물 사발을, 린 메이 사이드는 <T...
자동차 안에서, 1963, ⓒ로이 리히텐슈타인, 사진: 안토니아 리브미국 팝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97)의 초기 풍경화 작품에서부터 만화와 광고 이미지를 차용한 그의 상징적 팝아트 작품까지 총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1969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3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필름 설치작품 <3개의 풍경(Three La...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W.워만, 빅토리아 여왕, 1838-70, ⓒ런던 국립초상화갤러리1968년까지 도덕적으로 부패한 주제는 희곡의 소재로 금지되어 있었으며 빅토리아 여왕의 사후 수십 년 동안 여왕에 대한 극적인 묘사는 민감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1937년 여왕 즉위 100주년을 앞두고 군주의 묘사가 허용되었고 1937년 연극 <빅토리아 여왕>을 비롯한 같은 해 개봉한 영화에서 배...